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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정신 강조한 윤 대통령 기념사…헌법 수록은 3년째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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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05-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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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4주년…광주로 모인 여야 인사들
대선 공약이었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언급 안 해
야권 줄 비판에 국힘 "헌법 수록 입장엔 변함없다" 반박

[앵커]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년 연속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5월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한 한편, 지난 대선 때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5·18 유족 대표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식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

방명록엔 "우리의 자유와 번영, 미래를 이끄는 5월 정신"이란 문구를 적었습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도 윤 대통령은 미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정작 지켜야 할 과거의 약속이 벌써 3년째 기념사에서 빠졌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선 공약이었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었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는 대신에 한 약속들을 지키지 않는 것은 사기죄보다 더 엄중한 범죄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자는 건 당연한 건데 윤 대통령께서 넣으려면 개헌특위에 동의한다는 말씀을 하셔야 하는 거죠.]

국민의힘은 "헌법 전문 수록"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대통령의 의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번 천명하셨기 때문에… 모든 것을 녹여내는 제대로 된 헌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번 기념식에선 여고생 박금희 열사를 소개하는 영상에 박현숙 열사의 사진을 잘못 쓰는 실수도 빚어졌습니다.

보훈처는 "유가족에게 사과드리고,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강희연 기자 kang.heeyeon@jtbc.co.kr [영상취재: 주수영,구본준,방극철 / 영상편집: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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