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범도 동상 철거 이해 안 돼…뉴라이트에 보수 오염돼 벌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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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정부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벌어지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일 때문에 우리 보수 세력이 친일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혐의를 바꾸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2주년을 맞아 낸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외교안보편’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에서 “보수는 사실 퇴행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보수는 민족을 중시하고 공동체를 중시하고 애국을 중시하는 건데, 그런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이 홍범도 장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을 예우하지 않고 도리어 폄훼하고, 세워져 있는 동상을 철거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일 때문에 우리의 보수세력이 친일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혐의를 자꾸 받게 되는 것”이라며 “아마도 뉴라이트라는 극우적이고 진정한 보수가 아닌 세력에 오염이 되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군의 정치적 중립도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이 정치적으로 항상 중립을 지켜야 된다는 것, 이제는 평화를 지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며 “지금 정부가 바뀌고 나니까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말이 그럴 듯 하죠. 그러나 일본과 한국 사이에 깊은 상처와 원한을 남긴 불행한 과거사가 있었다”며 “그 상처와 원한을 성의 있게 치유하지 않고 미봉해버리면 진정한 화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를 바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당연히 그래야죠”라며 “그러나 우리 정부 때 한일 간에 논의되었고, 한때 미국이 관여하기도 한 해법이 있었기 때문에, 조급하게 서둘지 않았다면 서로 양보하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떤 해법이든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현 정부는 피해자들의 동의조차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백기를 들어버렸다. 그것이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되나”라며 “당장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가 더 강해지고 노골화됐다”고 지적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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