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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오동운 공수처장에 임명장…"잘 좀 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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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05-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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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오 처장, 오 처장의 배우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2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에 대해 “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며 “빨리 보고를 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첫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아직 사건에 대해 보고받지 않아서 말씀드릴 순 없다”며 “공수처의 여러가지 조직이 생겨난 맥락에 부합하게 성실하게 수사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오 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필요하면 윤석열 대통령도 소환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오 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동석한 오 처장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잘 좀 도와주십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발표하면서 “채 상병 순직 사건은 경찰과 공수처에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공수처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이 만든 공수처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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