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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금개혁 공방…이재명 "與 44%안 수용" 국힘 "언론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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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5-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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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금개혁 공방…이재명 quot;與 44%안 수용quot; 국힘 quot;언론플레이quot;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2024.5.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한병찬 기자 = 여야가 25일 연금개혁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하자 국민의힘은 "언론플레이"라며 자신들의 제안은 소득대체율 43%라고 맞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온 연금개혁을 무산시킬 수 없다"며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연금보험료율 13%로의 인상에 합의했다. 남은 건 소득대체율이고 그 차이는 44%와 45%로, 단 1%에 불과하다"며 "우리 당내에도, 시민사회 내에서도 44%에 대한 이견들이 많지만 그로 인한 책임은 저희가 다 감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연금개혁을 공언했던 약속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주길 바란다"며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로 넘기자는 말씀을 제가 용산에서 만났을 때도 얼핏 말했는데 동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겨냥했다.

여당을 향해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이라도 여야가 만나 협의하고 이번 국회에서 1차 연금개혁을 매듭짓자"며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어젯밤 통화에서 공감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마저도 또 다른 이유를 대면서 회피하면 애당초 연금개혁의 의지가 없었다고 국민들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연금개혁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걷어찼다는 책임도 피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특검법 처리를 위해 민주당이 연금개혁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며 연금개혁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별도로 개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2024.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이 합의안으로 내놨던 구조개혁 논의를 포함한 44%를 받아들이겠다 이런 말씀은 왜 안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제안이 소득대체율 43% 또는 구조개혁 논의를 전제로 한 소득대체율 44%라고 주장했다.

앞서 연금개혁특위 여당 간사인 유경준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소득대체율 43%가 우리 안이고, 44%로 합의할 거면 기타 부대조건과 구조 개혁 관련 안건들, 지급 보장 명문화 및 자동 안정화 장치 등을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대변인은 이를 강조하며 "민주당이 구조개혁 없이 소득대체율 43%에 동의할 수 있는지 밝혀주면 된다"며 "구조개혁이 중요한 변수인데 이 부분을 빼버리고 44%가 국민의힘 안이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일밖에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타협점을 찾아보자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한 요구이고 정치공세"라며 "협의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 완벽하고 구체적인 구조개혁 논의를 22대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합의해 정부와 함께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오는 28일에 이어 연금개혁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가로 열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28일에 우리가 반대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민주당 주도로 하겠다면서 29일에 또다시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하는 것은 우리 당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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