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극진히 대접했던 김연자…김정은은 "듣지도 부르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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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은 가수 김연자의 팬이라며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콕 집어 김연자의 노래를 듣지도 부르지도 말라고 지시했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수 김연자가 북한 평양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칩니다. ▶ 인터뷰 : 김연자 / 가수 지난 2002년 - "평양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만나주신 김정일 장군님 덕분입니다." 당시 김연자의 팬으로 알려진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이 특급 열차를 보내 김연자를 함흥 별장에 초대했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당시 민주평화당 의원 MBN 판도라, 2017년 - "제가 물어봤죠. 김정일 위원장은 한국 가수 누구를 좋아합니까? 그랬더니 이미자·김연자·은방울 자매를 좋아한대요." 하지만,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 한 소식통은 "최근 도내 사법기관에 남한 가수 김연자의 노래를 듣지도 부르지도 못하게 하라는 비준과업김정은 지시이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노래의 유행을 금지하려고 가수의 이름까지 지적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 문화의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지만, 김연자의 노래 등이 여전히 널리 사랑받자 일종의 충격 요법을 시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남한의 드라마·영화·음악을 즐기는 청년에게는 김연자가 잘 알려진 가수는 아니기 때문에 비록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인 효과를…." 이밖에 북한 주민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아침이슬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도 금지곡으로 재지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임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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