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어떠냐 묻자 그 X는 기회 생기면 내 배에 칼 꽂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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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인터뷰에 따르면 손들런드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도중 "말도 안 되는 얘기 말고, 김정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Xfucker는 기회가 생기면 내 배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손들런드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언제 이같은 대화를 나눴는지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호텔 사업가였던 그를 EU 대사로 발탁한 시점이 2018년 7월인 것을 감안하면 그해 6월 열린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F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손들런드 전 대사의 요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총비서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든 독재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누구보다 판세를 잘 알고 냉정한 현실정치 관점에서 국가안보에 접근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손들런드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등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것은 역발상 전략contrarian strategy"이라고 설명했다. 손들런드 전 대사는 김 총비서나 푸틴 대통령 등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칭찬이 "벨벳 장갑을 낀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이라고 주장했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전략 중 하나인 미치광이 이론은 자신을 비이성적인 인물로 인식하도록 유도해 상대가 예측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결국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내는 전략을 말한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언급도 "쇼비즈니스일 것"이라고 주장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우크라이나에 유익할 것이라고도 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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