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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정숙 논란에 "치졸한 시비, 민망하고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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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24-06-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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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2022년 10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관련 기사를 읽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2022년 10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관련 기사를 읽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전 대통령은 5일 최근 제기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출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라며 “민망하고 한심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의 인도 출장 의혹은 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영부인 첫 단독외교’라고 표현하면서 촉발시킨 것인데,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기내식비, 순방 자격 등을 두고 의혹이 쏟아지면서 국민의힘에선 ‘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한 상태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부부 해외순방 경비는 소관 부처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며, 청와대는 예산의 편성이나 집행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예산이나 경비에 의문이 있다면 소관 부처문체부에 물어볼 일”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기내식 비용이 6292만원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전용기 기내식은 일반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세트로 제공되고, 더 고급의 음식을 주문할 수 없다”며 “한식 세트냐 양식 세트냐, 밥이냐 빵이냐 정도 선택의 여지밖에 없이 제공되는 기내식을 먹었을 뿐인 사람에게 ‘너 초호화 기내식 먹었지?’라며 들이대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내의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문체부 장관이 가는 것으로 결정해뒀지만, 인도 측에서 지속적으로 나의 방문을 희망했다”며 “아내라도 대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외교 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따라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아내를 설득해 등 떠밀 듯이 가게 한 것”이라고 했다.

김정숙 여사 인도 일정. /페이스북

김정숙 여사 인도 일정.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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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ta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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