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돌연 "석유 140억 배럴"…천공 2주 전 발언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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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경북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물리탐사 결과”
천공, 2주 전 영상에서 “이 나라 저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아” 최종근 교수 “세계적 유전 1억 배럴.. 140억 배럴 굉장히 커” 윤석열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일대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가운데, 역술인 천공이 약 2주 전 영상에서 한국 주변에 가스·석유가 많이 매장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며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해당 시추에 최소 다섯 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시추공 1개당 1천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시추공은 지질조사나 광상 등 탐사를 위해 뚫은 구멍을 뜻한다. 이날 윤 대통령의 브리핑에 동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대 매장 가능성 140억 배럴은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총의 5배 정도"라고 내다봤다. 이날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약 450여조원인 상황에서 영일만 앞바다에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가스의 가치가 200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갑작스레 동해 심해 속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역술인 천공이 최근 영상에서 한반도 내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 정법시대jungbub2013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천공은 이날 "앞으로 시대가 첨단으로 가기 때문에, 첨단 시대에는 한반도에 있는 물질들이 파면 다 나온다"며 "아직까지 우리가 질이 약하니 그런 걸 손댈 수 없었던 거다. 이 나라 저 밑에는 가스고 석유고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거기에 손댈 수 있는 기술도 없었고, 그런 게 측도가 안 됐다"며 "지금은 그런 측도가 다 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밑에는 아주 보물 덩어리고, 한반도는 인류에서 최고 보물이 다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기계식 시대와 전자식 시대는 다르다. 전자 시대가 되고는 옛날에 돌덩어리라고 쳐다보지 않았던 물질들이 보석보다 더 비싼 것"이라며 "그게 대한민국에 엄청 많고 석유 가지고도 못 산다. 그 시대가 안 왔을 때는 한국에 자원이 없는 줄 알았던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한편,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3일 YTN 뉴스퀘어 2PM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밝힌 동해안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큰 유전을 발견했다 그러면 대부분 1억 배럴 안"이라며 "그런 것에 비교해 보면 정부가 밝힌 140억 배럴이라는 것은 굉장히 큰 숫자"라고 평가했다. 조세일보 / 곽명곤 기자 mgmg@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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