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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김정숙, 인도 방문 6300만원 기내식?"…도종환 "총액만으로 부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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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6회 작성일 24-06-0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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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옷값 특활비 등 대상 ‘김정숙 여사 특검법’ 예고…이준석 “생쇼” 지적

당시 방문단장 도종환 “사실관계 더 확인해야. 어떤 비용인지 세부내역 봐야”

윤건영 “모르긴 몰라도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기내식 비용이 훨씬 많을 것”


전여옥 quot;김정숙, 인도 방문 6300만원 기내식?quot;…도종환 quot;총액만으로 부당하게 비춰지는 건 문제quot;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홀로 인도를 방문했을 당시 전용기 기내식 비용으로 6000만원이 넘는 돈이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힘도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해 논란이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김건희여사 관련 이슈를 덮기 위한 ‘저질 정치공세’”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6300만원 기내식 깡?"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김정숙 인도유람은 파파괴다. 인도정부가 초청을 했다지만 허겁지겁 달려간 그의 신분은 특별수행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내식값 6300만원?절대 아니다"며 "기내식 명목의 기내식깡? 비상식적인 것은 물론 범상치 않다. 파고 들어가면 경천동지할 기막힌 사실이 드러날 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가 기내식 먹방을 찍었나. 먹방 유튜버한테 개인 지도라도 받았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영부인 단독외교의 불편한 진실은 밝혀달라"며 "아무리 고급 식성을 가진 미식가, 식도락가라 하더라도 어떻게 4인 가족의 5년 치 식비를 나흘 만에 탕진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1인 25만원으로 가계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250배가 넘는 혈세가 낭비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 혈세가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마구 사용해도 되는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 주장하며 대통령도 타지 않은 대통령 전용기로 3박 4일에 걸쳐 인도를 방문한 것은 그저 단독 관광에 혈세를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명백한 셀프 초청에 전용기를 타고 원포인트 타지마할 관광을 하며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도 모자라 단독 외교라 포장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솔직해지시라. 의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제 국민께서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유명 항공사와 2억3670만원 규모에 해당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기내식비로 책정된 비용은 6292만원으로, 연료비6531만원 다음으로 많았다. 당시 탑승 인원은 총 36명이었다.

이를 두고 당시 방문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미디어오늘에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야 한다”며 “6292만원이라는 게 어떤 비용인지 그 세부내역을 봐야 한다. 비행기 안에서 도시락 먹는다. 기내식으로 호화 도시락을 먹을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도 전 장관은 “세부내역이 식사와 관련된 정상회담 준비하는 전 과정에 지출된 식사비를 합쳐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세부내역을 보지 못해 뭐라고 할 수 없다”며 “총액만 갖고 선정적으로 국민들에게 정상외교 나갈 때 ‘비상식적이고 부당하게 지출’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문했다.

그는 “기내식은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미리 준비된 도시락 외에 먹을 수 있겠느냐”며 “다른 것을 먹었다고 상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논란 속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의 타지마할 관광 의혹과 옷값 특수활동비특활비 사용 의혹 등을 수사 범위로 정하는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특검법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원래 특검은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과 인사권을 통해 통제할 수 있는 수사기관이 여당에 불리한 수사를 하지 않을 때 야당이 주장하는 것"이라며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를 여권이 주장하려면 그냥 당 차원에서 혐의를 잡아서 수사기관에 고발하면 된다. 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라고 비판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김정숙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100% 정쟁용"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 상병 특검법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여당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당시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며 6292만원의 기내 식비를 쓴 것을 지적한 것을 두고 "욕도 아까운 저질 정치공세"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많다고 주장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상호 비교하는 게 맞다"며 "모르긴 몰라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기내식 비용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계 처리에 대해서 김정숙 여사가 어떻게 알겠나"며 "그걸 조사하려면 당시 실무자를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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