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겁났나…북 "오물풍선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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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에 북한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 내용물이 떨어져 승용차 앞 유리가 깨졌다. 승용차에는 아무도 탑승해 있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오물 풍선을 1000개 가까이 살포했다. [뉴스1] 이날 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의 행동이 철저히 대응조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부상은 이어 “다만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이미 경고한 대로 백 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상은 담화에서 구체적으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휴지 쓰레기 15t을 각종 기구 3500여 개에 실어 살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도발에 대응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은 정상 국가는 상상할 수 없는 몰상식한 도발이자 국제 안전규범을 무시한 처사”라며 “오물 풍선 도발 등이 반복될 경우 우리의 대응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용산 “오물풍선 몰상식한 도발”…판문점 선언 효력정지 검토 북한이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오물 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화단에 풍선이 떨어져 있다. [뉴시스] 2일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서 군 장병들이 떨어진 오물 풍선 내용물을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국군심리전단은 전방 10여 곳에 배치된 고정식·이동식 고출력 스피커 40여 개를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4월 최초로 실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그간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최근엔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재개됐다가 2018년 5월 중단됐다. 한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상임대표는 이날 “가수 임영웅의 노래가 담긴 USB 5000개와 전단 20만 장을 담아 대북 풍선을 날리겠다”며 “6일부터 살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근평·이유정·박태인·이찬규 기자 uuu@joongang.co.kr [J-Hot] ▶ 82세 노인 손톱에 낀 대변…휴지 한칸의 슬픔 ▶ 백종원 맛집에…밀양 44명 집단성폭행 대빵 출연 ▶ 박정희 암살 한달전…김재규가 만난 남자 정체 ▶ 파경 선우은숙 하차…"나 정말 못하겠다" 눈물 펑펑 ▶ "4캔에 만원 비싸"…품절대란 난 천원 맥주 정체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근평.이유정.박태인.이찬규 lee.keunpyu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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