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덕훈 총리·최선희 외무상도 김정은 지켜보는 강의실서 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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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간부학교 개교식 참석…올해만 4번 방문하며 각별히 챙겨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당 간부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이제 여기서 우리 당 건설과 활동의 큰 몫을 감당할 끌끌한 기둥감들, 정치와 경제, 문화와 국방 분야의 중책을 맡길 우리 당의 중진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입생들을 향해서는 "정치지식과 실무능력을 하루빨리 겸비할 수 있도록 학업의 높은 성과를 쟁취함에 진심 전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부학교에는 올해 제9기 연구원 2년제 당건설 전공반, 제33기 2년제 당 건설학과 등에서 공부할 170여명이 입학했다. 김덕훈 내각총리·조용원 당 조직비서·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최선희 외무상 등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들이 김정은이 강의실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재교육을 받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통신은 발행했다. 통신은 이들이 "현직간부 재무장 방침에 따라 강습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국 위원들에게 "정기적인 재교육을 거쳐 정치 사상적으로 끊임없이 단련 수양하고 사업 방법과 작풍을 부단히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일웅 부교수의 김일성-김정일주의 기본강좌 강의를 참관한 뒤에는 "우리 당 사상이론의 대변자다운 실력을 소유했다"고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교무행정청사, 도서관, 식당 등도 둘러봤다. 평양에 소재한 당 중앙간부학교는 1946년 6월 설립된 중앙당학교이후 김일성고급당학교로 개칭가 전신으로, 당 간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최고 교육기관이다. 김일성고급당학교가 지난 2020년 2월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관료주의·부정부패로 비판받으며 해산된 뒤 중앙간부학교로 개칭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학교 건설 현장을 찾은 데 이어 5월 15일 완공된 학교를 현지 지도하고 엿새 뒤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이번 개교식까지 올해만 4차례 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당 중앙간부학교 곳곳에는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 지도자들과 나란히 걸렸고, 사회주의 이론의 근간을 세운 사상가인 카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레닌의 대형 초상화도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됐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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