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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53%, 밸류업 공시계획…시기 미정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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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4-06-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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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17.8%는 3분기 최초 공시 예정"
"밸류업, 구체적인 목표·계획 수립 관건"

quot;상장기업 53%, 밸류업 공시계획…시기 미정 47%quot;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 주식시장 상장기업의 53%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7일 서울 중구 대신343에서 자본시장연구원, 트러스톤자산운용과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간담회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 상장기업 35개사73명를 대상으로 공시 대응 현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업가치 제고계획 작성과 공시계획 중인 기업이 53.3%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 업종별로는 금융업68.8% 비중이 컸고, 연결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66.7%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64.5%이 많았다.

기업가치 제고계획 작성, 공시 시기는 전체 응답자의 17.8%가 3분기를 선택했다. 하지만 미정으로 응답한 경우가 46.6%로 가장 많았다.

기업가치 제고계획 작성과 관리 주체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3.3%가 IR부서, 22.2%는 재무부서, 15.9%는 전략부서라고 답변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40%가 국문과 영문을 함께 공시하겠다고 했고 국문 공시만 하겠다고 답한 건 20.0%, 미정은 40.0%를 차지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아웃라인Outline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40여개 상장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맞춘 공시 방향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지속가능센터장은 "기업 가치 제고는 상장 기업의 이사회, 공시, 전략, 재무 등 전사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인 밸류업 효과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와 이행 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시장에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자본의 효율성이 주주와 공유되는 방안이 필수적"이라며 "최고경영자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이행 계획 발표가 자본시장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 상장 기업 담당자로 참석한 박철우 신한금융지주 IR파트장은 "최근 해외투자자들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해외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 유치 방안과 지배주주, 소액주주간 이해상충 해소에 대한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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