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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합의 무산…상임위 배분안 野 단독 처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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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83회 작성일 24-06-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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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야 원대회동에 상임위 명단 제출 거부
민주당 협상 불발시 단독 원 구성 압박할 듯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위원장직 두고 대치
野4당 초선들 "우리는 일 하고 싶다" 與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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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봉오동전투 전승 기념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원 구성을 위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국민의힘이 불참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 배분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은 이날 회동 제안에 응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월요일에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협상을 포함한 개원 방향에 총의를 모으고 회동 참석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우 원내대표가 요구했던 각 당 상임위 배분안도 제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는 10일 본회의 참석 여부도 당일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으기로 했다.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소유권을 두고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위원장직을 포함해 21대 전반기에 보유했던 7개 위원장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1당이 맡으면, 법사위는 2당이, 운영위는 여당이 맡는 그동안 국회 관례에 따라 법사위와 운영위를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법대로 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우 의장에 오는 10일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고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법사·과방·운영위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이 먼저 확보하겠다고 한 11개 상임위원을 우선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타협과 조정을 해보되, 합의가 되지 않으면 무한히 미룰 게 아니라 헌법과 국회법, 국민의 뜻에 따라 다수결 원리로 원 구성을 하는 게 타당하다"며 "법대로 신속하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원 구성을 볼모로 잡아 민생을 방치하고 개혁을 방해하면 전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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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당 초선의원들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원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민주당 한창민·조국혁신당 정춘생·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 수화 통역사, 진보당 정혜경 의원./송의주 기자

원구성 협상이 난항에 빠진 가운데 야 4당 초선 국회의원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빨리 원 구성을 마치고 상임위를 배정받아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정혜경 진보당 의원·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조속한 원 구성과 일하는 국회를 위한 야4당 초선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국회법에 규정된 상임위원장 선출일이 오늘이지만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어기고 있으니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으로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더 이상 안 된다. 의원이 힘써야 할 것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오직 민생 뿐"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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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pje005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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