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文 해명, 좀스럽고 민망…거액 식비 사과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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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한 뒤 너럭바위로 향하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 측의 지속된 요청에 김 여사를 등 떠밀 듯이 가게 했는데 이제 와서 모욕하는 게 부끄럽지 않으냐. 민망하고 한심하다"며 논란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곽 수석대변인은 "조목조목 설명도 자세하다"며 "기내식은 세트로 제공된다느니, 전용기 기내식 비용과 일반 항공기의 기내식 비용은 다르다는 내용 등의 세세한 설명을 넘어 보고받았던 대강의 일정을 나열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답답할 노릇"이라며 "선후관계가 잘못되고 사실관계가 잘못되었다면 차라리 당당하게 감사, 조사 등을 통해 엄정하게 진상을 소상히 밝힐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께서 보시기에 전직 대통령의 SNS에 장황하게 올려진 글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흑색선전이라는 말로 호도하려 들지 마시라. 드러난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가벼운 해명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타지마할의 진실을 숨길 수 없다"며 "외유를 나간 것은 김 여사인데, 그 여행을 둘러싼 책임과 의무는 모두 부처와 항공사에 있다는 견강부회의 해명이다. 좀스럽고 민망한 해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도대체 어떻게 거액의 식비가 들어갔는지 궁금해하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 정도가 해명문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타지마할을 사랑한 것은 죄가 아니지만, 국가 공권력과 혈세를 동원한 관광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망하고 한심한 일’이라는 책망은 거두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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