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野만 태우고 출항…與는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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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본회의
우원식 의원 국회의장 선출 국민의힘, 출석 대신 “의회 독재 중단” 농성 제22대 국회가 5일 첫 본회의를 열었지만, 첫발부터 ‘반쪽 국회’로 내딛었다.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인 상황에서 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한 데 반발해 본회의장 입장 대신 문밖 농성을 택했다. 집권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국회가 개원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정쟁으로 끝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서도 양당의 극한 대치 속에 막이 오른 것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범야권 정당 의원 19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우원식5선·서울 노원갑 의원이 재석 192명 중 찬성 190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이학영4선·경기 군포 의원이 재석 188표 중 찬성 187표를 얻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첫 본회의를 보이콧했다. 여야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 배문 문제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집결해 “의회 독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 농성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자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지명하지 않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홀로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으로 항의한 뒤 바로 퇴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는 성립할 수도 없고, 적법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준 45.1%의 민심을 존중하지 않은 채 짓밟고 조롱하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10차례 이상 여야 만남을 통해 6월 5일 국회법을 준수해 의장을 선출하자고 계속 얘기해왔다. 절차적 과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기록한 21대 국회 역시 4년 전 ‘반쪽’으로 출발했다. 여야는 바뀌었지만 당시도 제1당은 민주당이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장단 표결에 불참했었는데, 그때도 원 구성 협상 파행이 주된 이유였다. 김판 송경모 기자 pan@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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