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이 이런 말을…"이재명, 설탕만 먹는다면 이빨 다 썩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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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당대표가 지방선거·대선 관리해야
올바르지 않은 방향 동의할 생각 없어”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에서 대표 연임과 당권·대권 분리 조항 완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를 향해 “설탕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측근으로 ‘원조 친명’이라 평가되는 인물이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표 1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대표를 보좌하고 있는 사무총장, 최고위원,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비롯한 멤버들 그리고 ‘더민주혁신회의’까지 집단적으로 무엇인가에 중독된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명반이재명이 되는 상황이 될 수 있겠지만 이건 올바르지 않은 방향”이라며 “이 대표의 대선 승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아주 나쁜 길이다. 이빨이 썩으면 나중에 못 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선 출마 시 1년 전 당 대표 사퇴 규정에 예외를 두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과 관련해서 “이 대표, 대표 주변에서 제안하는 분들이 좀 근시안적인 판단을 하는 것 같다”며 “사실상 대표 임기 연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에 당시 이낙연 대표가 특별한 이유를 달아 6개월 정도 당대표를 더 한 다음 사퇴하겠다고 했다면 이 대표는 수용할 수 있었을까”라며 “당대표 임기에 대한 조항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정치적 취지가 아주 강한 조항”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차라리 임기를 더 단축해 2025년 12월 1일 당대표 사퇴를 하고 새로 선출된 대표가 지방선거를 6개월 전부터 준비하라는 것”이라며 “새 당대표가 대선후보 경선부터 2027년 본선 국면까지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정적으로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대표와 다른 의견을 낸 것에 대해 “이 대표와 나의 관계는 상하관계, 충성과 복종의 관계가 아니다”며 “내 정치적인 방향과 가치가 이 대표와 같고, 그가 도움을 필요로 했기에 도와드린 것이다. 올바르지 않은 방향에 동의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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