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육군훈련소장 "완전군장? 훈련병 아닌 특수부대 하는 것…착각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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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성균 전 육군훈련소장66·예비역 소장이 최근 육군 제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간부가 전투도 아닌 얼차려 군기훈련을 시키다가 눈앞에서 부하를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것이 참 참담하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육군훈련소장과 육사교장, 육군 교육훈련부장을 지낸 군 훈련 전문가가 최근 육군 제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간부가 전투도 아닌 얼차려 군기훈련을 시키다가 눈 앞에서 부하를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것이 참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고성균 전 육군훈련소장66·예비역 소장은 지난 11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전 소장은 “과거 가혹 행위 등이 있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이라는 것을 법으로 정해 놨는데 이번엔 그런 것들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군기 훈련 규정을 전혀 안 지켰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일부 예비역들이 “어떻게 군인이 완전군장 뜀뛰기 정도를 못 하냐” “나 때는 안 그랬다” 등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과거와 지금은 여러 가지가 많이 변했는데 그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그분들이 훈련 받을 때 훈련소에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특수부대에 가서는 당연히 그렇게 했어야 되는 건데 이를 착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완전무장 구보 훈련은 특수부대원이나 체력적으로 단련된 현역들에게나 시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 전 소장은 “1978년 육군사관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1주차에는 뜀걸음으로 3㎞, 그다음에는 6㎞ 등 순차적으로 늘려갔다”며 “이번처럼 처음부터 그렇게 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하면서 실제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 육사웨스트포인트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생도에게 얼차려를 줄 경우 상급 생도가 함께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며 “우리 육군도 이런 것을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군기 훈련, 얼차려를 시킬 때 훈련을 부여하는 지휘관이 함께 훈련하도록 규정을 보완하고, 리더십을 제대로 갖춘 우수한 간부가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규정과 시스템이 좋아도 결국 또 일어날 수밖에 없다. 우수 간부를 획득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최현우 "마술로 로또 1등 번호 맞혀…고소한다고" ◇ 용준형 "동영상 봤지만…정준영 단톡방 일원 아냐" ◇ 52세 고소영, 놀라운 동안 미모…여대생 비주얼 ◇ 사기 의혹 유재환 "극단 선택, 자작극 아냐" ◇ 방탄소년단 진, 오늘 전역하면서 "두 번 울었다" ◇ 김윤지, 만삭 임산부 맞아? 레깅스로 뽐낸 슬림 몸매 ◇ 5캐럿 다이아·9억 시계…박세리, 효도 플렉스 재조명 ◇ 송혜교, 아름다운 베니스의 여신…독보적 아우라 ◇ 황보라, 아들 사진 공개 "난임 극복…눈물 울컥" ◇ 서효림父 "김수미, 상견례 안 했다…결혼식 첫 대면" ◇ 김수현, 임나영과 해외발 열애설 ◇ 장영란, 6번째 눈성형 후 근황…확 달라진 분위기 ◇ 벌써 이렇게 컸어? 김성주 아들·딸 폭풍성장 근황 ◇ 황혜영 "엄마와 연 끊어…30년간 약먹으며 버텼다" ◇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발리서 아찔 수영복 ◇ 파혼 이세영, 새 남친 공개 "만난지 두달" ◇ 김계란, 교통사고로 머리·어깨 골절 ◇ 안영미 "남편 스킨십 천박했으면" ◇ 이상민 "나한테 친동생이 있다고?" 출생의 비밀 ◇ 가수 현진우 빚투 의혹…"9년째 안 갚아" 저작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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