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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단일체제·민심 30% 가닥…한동훈 등판 조건 다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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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2회 작성일 24-06-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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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단일체제·민심 30% 가닥…한동훈 등판 조건 다 갖췄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행정국 앞 게시판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제22대 총선 공약 포스터가 붙어있다. 당분간 국민의힘은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을 대신해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 대행을 맡는다. 16일 윤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소집해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2024.4.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당대표 경선 시 민심을 30% 반영하도록 전당대회 룰을 개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당대표 선거 출마 몸풀기에 나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결단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여권에 따르면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는 전당대회 룰과 당권·대권 분리 규정, 지도체제 전환 여부 등과 관련한 논의 결과를 오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특위는 당대표 경선 시 당원투표 100%인 기존의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개정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화두를 던진 2인 지도체제로의 전환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돼 있는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2인 지도체제는 친윤친윤석열계과 친한친한동훈계의 유불리 계산 속에 논란을 낳으며, 당내 반발이 거셌다.

특위는 이같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12일 발표하고 비대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당헌·당규 개정은 비대위 의결을 거쳐야 완료된다.

당내에선 유력 당권 주자인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가 임박했단 평가가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전 몸풀기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3일 연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글을 작성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억지로 출마해서 대통령이 되어도 헌법 제84조 해석상 그 재판들은 진행되니 거기서 집행유예 이상만 확정되면 선거 다시 해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 7일 대북송금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당시 경기지사로 제3자 뇌물죄 기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달 들어 한 전 위원장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정치는 더욱 분주해졌다.

그가 총선 이후 올린 페이스북 글은 총 8개다. 한 전 위원장은 5월18일 정부의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정책을 비판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SNS 설전에 참여하며 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엔 5월 30일 지구당 부활을 언급하며 여권에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6월7일엔 2002년 제2연평대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를 기리기 위한 책 후원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글을 작성하며 안보 이슈를 다뤘다. 바로 다음 날인 8일부터 10일까지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는 이번 전대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높은 지지율을 업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윤상현·안철수·나경원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당권주자들은 출마 여부에 말을 아끼고 있다.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낼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 당 관계자는 "12일 당헌·당규 개정안이 나오고 나면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만 남은 셈"이라며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보고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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