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가족 "의사 두 번 다시 파업 못하는 법 만들어달라"
페이지 정보
본문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희귀 유전질환 코넬리아드랑게 증후군을 앓는 딸을 입양한 환자 가족 김정애씨가 한 말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내 여러 환자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환자와 가족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개 환자단체 대표분와 회원들은 의료계의 집단행동 철회를 촉구하며 정부도 현 상황 해결을 위해 원칙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2024년은 환자 고통의 해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과거 2020년에도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에서는 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폐기됐는데 22대국회에서 이런 법안이 다시 발의되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했다. 김성주 한국 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중증희귀난치질환자와 그 가족 가슴에 대못이 박혔다"며 "정부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해야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이 불안감에 잠 못 이루실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송구한 심정"이라며 "정부는 현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료계 집단휴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끝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대한의사협회가 1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결의하는 등 의료계의 집단휴진 발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 박세리 골프 시킨 이유?…부친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박세리 부친, 가짜 도장 팠다…배경엔 3000억 새만금 사업 ☞ 쌍라이트 조춘, 90세 된 근황 "목에 철심 12개…식물인간 될 뻔" ☞ "중환자실 유재환,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 쳐"…모친이 전한 그 날 ☞ 티아라 출신 아름, 지인 돈 안 갚아…사기 혐의로 피소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포토] 타슈켄트 독립기념비에 헌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24.06.13
- 다음글尹, 전용기서 기자단 격려…임신한 기자에게 "건강관리 잘하길" 24.06.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