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한동훈 200% 출마…꽝의 순간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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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한, 윤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 리스트 최상단에 있을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200% 출마할 것이다. 근데 별의 순간은 고사하고 꽝의 순간 내지는 벌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올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와 같이 답변했다. 천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차기 당대표 도전과 관련해 당선되는 것과 당대표가 된 이후 상황 모두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기를 쓰고 본인이 원하는 당대표를 만들려고 할 것이고, 한동훈 위원장은 대통령이 가장 원하지 않는 리스트 최상단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의원의 해당 발언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윤·한 갈등설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양자 간 갈등이 선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천 의원은 계속해서 "용산은 결코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그것도 대단한 일이겠지만, 지금처럼 국민의힘 의원들이 용산 눈치 보는 상황에서 당대표가 됐다 한들 꽝"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만큼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할 수도 없고, 다른 최고위원 견제와 용산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준석 대표 때는 견제 받더라도 계속 선거가 있으니 이기고 봐야 한다는 논리로 끌고 갈 수 있었지만 한 위원장은 당분간 선거도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재보궐에서는 본인이 차출돼 나가야 할 텐데, 그러고 떨어지면 정치 인생이 애매해지시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대통령과의 관계도 그렇지만 국회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한 전 위원장이 여당 당대표가 되면 운신의 폭이 있겠나라고 짚자, 천 의원은 "윤 대통령 호위대장 혹은 본인이 미래 권력을 잡기 위해 배신자가 되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설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1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출마는 거의 100%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고,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조세일보 / 곽명곤 기자 mgmg@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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