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도 개정해 가면서 정말 이재명 1인 대표 체제… 거의 유신독재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독재의 정당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요.”
13일 방송된 동아일보 시사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조급해 보인다.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기 위한 행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 결과로 재점화된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민주당으로선 굉장히 조급하게 의사일정을 당기고 조이고 하면서 밀어붙이는 것 같다”는 주장입니다.
김 의원은 10일 본회의 당일 늦은 밤까지 국회의장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을 당시 “착잡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선, 민주당이었고 오랫동안 헌정 선배로서 의회주의자의 원칙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민주당 편을 드신 것”이라며 실망감을 내비쳤습니다. 또 “민주당이 6.10 민주항쟁 기념일날 의회주의를 파괴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보이콧’ 기조를 이어갈 기조임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잘못된 국회 관행을 파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보이콧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된 ‘하이브리드’형 부대표 지도체제에 대해 김 의원은 “특정 당권 주자를 견제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년간 국민의힘 내에서 7번 당대표가 바뀌었기 때문에 혹시 모를 당대표 공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아이디어의 하나라는 겁니다.
김 의원은 “2024년 제일 극한 직업은 대한민국에서 판사”라고 말했습니다.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1심 판결을 놓고 이렇게 말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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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