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유족에 "운명이라 생각하라"…예비역 장군 막말 논란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훈련병 유족에 "운명이라 생각하라"…예비역 장군 막말 논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42회 작성일 24-06-25 19:46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가혹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죠. 그런데 하나회 출신 예비역 장군이 이 중대장을 구속하지 말라고 주장하면서 유족들에게는 "운명이라 생각하라"는 글을 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성우회 홈페이지 게시판입니다.

규정을 어긴 군기훈련을 지시해 훈련병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 등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앞둔 지난 21일 "중대장을 구속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육군 예비역 중장 문영일 씨가 쓴 글입니다.

하나회 출신으로 1군사령부 부사령관과 노태우 정부에서 차관급인 비상기획위원회 부위원장도 역임했습니다.

문씨는 글에서 "중대장을 구속하면 지휘관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결국 국군은 패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인은 "단체 속에서 희생되기도 한다는 각오로 훈련해야 한다"면서 "불가항력으로 순직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에겐 고통이겠으나 운명이라 생각하고 실망을 극복하라"는 엉뚱한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문씨의 주장과 달리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이날 구속됐습니다.

글이 알려지자 군인 가족들을 중심으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군 가족 소통 커뮤니티에는 "훈련을 빙자한 가혹행위를 계속 용인해도 된다는 말이냐"는 비판이 올라왔습니다.

"용사들은 군의 소모품이냐"는 지적과 함께 "이런 생각을 가진 지휘관들 때문에 목숨을 잃는 용사들이 있는 것"이란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성우회는 나흘 만에 글을 삭제했습니다.

[예비역 장성 모임 성우회 관계자 : 저희 성우회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개인적으로 올리신 글이라… 성우회에서 지웠습니다. 저희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윤샘이나 기자 stitch@jtbc.co.kr [영상편집: 박선호]

[핫클릭]

하나회 출신 "중대장은 죄 없다, 운명이라 생각하라"

"한국 정부, 무기 지원하면 푸틴 보복 감수해야"

"뉴진스한테 쓰려고 샀어" 올린 사진 한 장에 발칵

대통령 참석 착공식까지 하고 첫 삽도 못 뜬 GTX

"물에 빠진 채 3분을.." 수영하던 여성 의문의 죽음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05
어제
2,041
최대
3,806
전체
692,05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