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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맞아 핵무장론 쏟아낸 여당 당권·대권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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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5회 작성일 24-06-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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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6·25전쟁 74주년인 25일 여당 당권주자들과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핵무장론을 쏟아냈다. 북한과의 대치가 격화하는 상황에서 안보 관련 강경론을 펼쳐 보수 지지층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25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SNS에 짧은 글로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자주 선보인 방식이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후보로 거론되던 2022년 10월 SNS에서 “이 시점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할 이야기는 한·미 동맹, 한·미·일 안보협력, 총체적 확장억제만으로 과연 북한의 핵 공격을 억지할 수 있는가다”라며 “전술핵 재배치, 나토NATO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테이블 위에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도 모자랄 판”이라고 주장했다.

경쟁 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전날 YTN라디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다시 취임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제한적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미국의 핵무기 정책이 북한의 비핵화에서 북한 핵 관리로 바뀌게 된다”며 “우리는 제한적 의미의 핵무장을 하자”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SNS에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지원을 약속 받고 남침한 6·25처럼 김정은이 푸틴에게 지원 약속 받고 무얼 하려고 하는 건지 북핵 해법은 남북 핵균형 정책뿐”이라고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강연에서 “북한은 이미 핵을 소형·경량화했다. 우리가 핵을 갖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상대방 하자는 대로 끌려간다”며 “종국적으론 핵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식 핵 보유도, 전술핵 배치도 가능하다. 일단 핵과 관련한 기술을 고도화해 일본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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