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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 결렬…與상임위 7개든, 0개든 본회의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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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24-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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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 결렬…與상임위 7개든, 0개든 본회의 수순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원 구성을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 국회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2024.6.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여야가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한 데드라인 안에 원 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에 대한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오는 25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진 못 했다.


여야는 그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두고 힘 겨루기를 반복했다. 법사위는 본회의 수문장으로 통하며, 운영위는 대통령 비서실을 관할하고 있어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치 전선을 이뤄왔다.

국민의힘은 당초 관례를 들어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은 자당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가,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가며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미 11개 상임위원장을 확보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수정안을 번번이 거절한 탓에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국민의힘이 우 의장의 상임위 임의 배정이 무효라며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권한쟁의심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핵심 상임위를 빼앗긴 국민의힘은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대신 자체 특위를 가동 중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7개 상임위 수용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당내에선 강경론과 현실론이 혼재돼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내부적인 자체 특위는 입법권이 없어 한계가 명확한데, 법사위·운영위가 없는 7개 상임위만 받을 명분도 마땅찮기 때문이다. 만약 국민의힘이 상임위 배분안을 제출하지 않을 시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될 수 있다.

우원식 의장이 6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내걸고 있는 만큼 본회의는 25일 열릴 전망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양당 원내대표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25일 본회의는 국회의장의 의지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이 7개 명단을 내면 25일 본회의에서 11 대 7로 나눠지는 원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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