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1대7 vs 18대0 양자택일" 고수…與, 수용 여부 오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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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원 구성을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만약 국민의힘이 이날 상임위 명단 제출을 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25일 본회의를 강행,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뒀던 7개의 상임위원장도 모두 차지하겠다고 선포한 상황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의 주재로 열린 추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간의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은 최종적으로 불발 됐다. 국민의힘은 관례를 들어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은 자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여소야대 현실을 감안해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가며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미 11개 상임위원장을 확보한 민주당이 국민의힘 수정안을 번번이 거절하면서 원 구성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국민의힘이 우 의장의 상임위 임의 배정이 무효라며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권한쟁의심판도 협상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7개 상임위 수용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6월 임시 국회 정상화를 내걸며 원 구성 배분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양자택일을 강요하며 압박하고 있다. 이날 상임위 수용을 결정해 명단을 제출하게 된다면, 기존의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뒀던 상임위원장 7개는 그대로 배분돼 전반기 원 구성은 11대 7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임위 배분안을 이날 제출하지 않을 시 민주당은 25일 본회의를 강행, 나머지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 의장이 6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내걸고 있는 만큼 본회의는 25일 열리는 것이 유력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양당 원내대표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25일 본회의는 국회의장의 의지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이 7개 명단을 내면 25일 본회의에서 11 대 7로 나눠지는 원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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