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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몰아붙인 野…13시간30분 난타전 벌인 이진숙 청문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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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7-2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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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몰아붙인 野…13시간30분 난타전 벌인 이진숙 청문회종합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 후보자 뒤에 김재철 전 MBC 사장, 류희림 방심위원장, 최승호 전 사장, 박성제 전 사장이 앉아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구교운 양새롬 김승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4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법인카드 유용·방송장악 등 13시간 30분 동안 맹공을 이어갔다. 이 후보자는 야당의 공세 속에서도 "기억나지 않는다",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은 없다"고 답하며 맞섰다.

국회 과방위는 25일 오전 0시4분 인사청문회를 속개했다. 전날 자정까지 인사청문회가 이어지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24일 밤 11시57분 회의 산회를 선포하고, 25일이 시작되자 차수를 변경해 청문회를 이어갔다.


새벽에 재개된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공세를 이어갔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두 번의 질의를, 같은 당 김우영·김현 의원은 한 번의 질의를 이어갔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2015년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 출연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임성한 작가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드라마에 출연했고, 보도 사유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이후 임성한 작가가 대전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게 맞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최 위원장이 "선택적으로 기억한다. 이게 무슨 공인이 될 자격이 있나"라고 지적하며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 후보자에게 "능력도 서류 탈락감인데다가 범법자가 과연 방통위원장 자리에 어울리는지 생각을 해 보라"며 "언론 장악을 하겠다는 정권의 광기에 맞춰 칼춤을 춰 줄 망나니 역할을 자처한 것 말고는 그 자리에 있는 다른 목적을 찾을 수가 없다"라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25일 차수가 넘어간 이후 두 차례 질의를 이어가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 톱 수준의, 우리나라에서 정말 있을 수 없는 그런 정도의 글로벌 매체 수준의 취재 경쟁력을 보여 준 우리 후보자를 신뢰한다"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다만 여야는 뚜렷한 결론 없이 공방을 이어갔다. 9명의 의원이 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질의를 이어간 이후 추가 질의가 나오지 않자 최 위원장은 이날 새벽 0시59분 정회를 선포했다. 인사청문회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기 전 이 후보자를 상대로 오전 10시부터 이어질 인사청문회에서 할 질문을 예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고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의 MBC 민영화 관련 논의를 구체적인 팩트 중심으로 질의하겠다. 일본 관련 입장을 확실히 정리하고 나와주시고, 민주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는 반민주적 사고체계인지 아닌지 질문을 집중적으로 하겠다"라며 "내일 건건이 답변 안 하겠다 이러지 말고 정리해 오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통상 인사청문회는 오전 1차 질의 후 식사 및 질의 중 요구했던 자료 제출을 기다리기 위해 두시간가량 정회했다가 회의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점심식사를 위해 오후 1시40분께 마쳤고, 이후 50분 만에 속개했다.

속개 이후에도 여야는 오후 4시쯤 휴식을 위해 5분 동안 정회한 것을 제외하면 쉬지 않고 이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을 집중 제기한 끝에 오는 27일 대전MBC 현장 검증을 의결하기도 했다.

24일 오전 10시 시작한 청문회는 다음날 새벽 1시쯤 끝나면서 15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중 쉬는 시간은 △점심식사 50분 △오후 휴식 5분 △저녁식사 30분 등 1시간 25분에 불과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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