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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바이든-날리면 기사 가치 없다…없는 뉴스를 보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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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7-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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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 후보자 뒤에 김재철 전 MBC 사장, 류희림 방심위원장, 최승호 전 사장, 박성제 사장이 앉아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김승준 박소은 임윤지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MBC의 바이든-날리면 보도와 관련 "확실하지 않으면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발언이 어떻게 들리나라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수십 번 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또 "그에 앞서서 문제 발언의 기사 가치를 판단할 때 왜 기사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은 "충분히 보도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대통령실에서 그 사안을 해명할 때 계속 말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정정할 테니 대통령실에서도 뭐라고 발언했는지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무엇이 사실인지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언론의 자유가 뉴스공장을 만들어서 말 그대로 없는 뉴스를 생산해서 보도를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오른쪽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 후보자의 MBC 보도본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당시 오보와 관련해 모니터에 나오는 사과문을 읽으라고 하자 침묵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아울러 참고인으로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께 사과하실 의향이 있느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는 "당시 MBC 보도본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이 화면에 띄운 사과문을 소리 내 읽지는 않았다. 대신 이 후보자는 "방금 사과드렸다"고만 했다.

이와 관련 세월호 유가족인 장훈 4·16 안전사회연구소장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이 자리를 모면하기 위한 사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그런 사과는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MBC보도본부장으로서 전원 구조 오보 책임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오보를 하게 됐던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이 후보자는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얘기하면 극우가 되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 세련된 지식인처럼 취급받는 부분은 불공정하다"고도 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이틀간 열린다. 민주당은 필요시 청문회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면서 이 후보자를 압박하고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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