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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공소취소 폭로 머리 하얘져…그게 이미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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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4-07-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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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2일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 폭로와 관련해 "일부러 했다고 본다"며 "그게 바로 이미지 정치"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 후보의 발언 관련해 "그 순간에 머리가 하얘졌다"고 심경을 밝혔다.


나 후보는 "해당 사건은 아시다시피 정치적 행위였는데, 그걸 무슨 개인 비리를 빼달라고 부탁한 것처럼 말했다"며 "대한민국 헌정질서,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에 정말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당의 역사를 조금만 안다면 결국 우리 의회와 정치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그렇게는 말씀 못 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본다"며 "법무부 장관은 민간인의 청탁을 들어줄 수 없고 공정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으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바로 이미지 정치"라며 "본인 이미지만 중요한 건데, 지금 우리가 그렇게 본인 이미지를 위하는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나 후보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 패스트트랙 재판에 연루됐던 일부 전·현직 의원, 보좌진과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가진다. 이 자리에는 이만희·이철규·송언석·윤한홍 의원과 정갑윤·김선동·정양석·곽상도·민경욱·윤상직·강효상·김성태 전 의원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 후보는 "다들 마음도 그래서 밥 한 끼 나눠 먹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회동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모인다는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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