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실패·낮은 투표율…부산교육감 재선거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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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5.4.2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2일 치러진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는 보수 후보 단일화 실패와 낮은 투표율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개표율이 80%에 육박한 가운데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김석준 전 교육감이 과반을 득표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재선 교육감을 지낸 김 당선인은 보수 진영 후보인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윤홍 전 부산시 교육감 권한대행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부산 교육계에서는 이번 교육감 재선거에서 승부를 가른 요인으로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를 꼽는다.
김 당선인은 경쟁 상대였던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나서서 진보층 유권자 표심을 결집할 수 있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정 후보와 최 후보가 각각 선거에 나서면서 보수 후보 지지층 표가 분산되는 바람에 큰 표 차이로 패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4자 단일 후보인 정 후보와 1차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최 후보는 2차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최종 무산되면서 보수 성향 유권자들 지지를 하나로 묶어내지 못한 것이다.
부산 교육감 재선거 투표율이 최저에 가까운 수준에 그친 것도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줬다.
이번 재선거 최종 투표율은 22.8%로 집계됐는데, 이는 최근 교육감 선거 투표율 중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 23.5%, 2023년 4월 실시된 울산시 교육감 투표율 26.5%에도 못 미쳤다.
보통 교육감 선거는 공휴일에 전국단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 등과 함께 치러지는데, 이번 재선거는 평일에 단독으로 치러지면서 유권자 관심이 떨어졌다.
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모든 정치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부산 교육감 재선거가 보수와 진보로 나뉜 진영 논리에 완전히 묻혀 버린 것도 투표율 저하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이 교육 정책 비전이나 공약을 강조하기보다는 상대 후보의 탄핵에 대한 찬반 입장과 정치적 이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데 집중한 것도 재선거에 대한 유권자 관심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꼽힌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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