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울 상공 무인기 침투 가정해 위협…"백령도서 이륙" 주장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신문]북한이 28일 ‘평양 상공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우리 정부에 ‘서울 상공 북한 무인기 침투’ 상황을 가정하며 짜증과 조롱이 섞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남측에서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거듭 주장하며 위협했지만, 우리 군은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서울시 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했으며 윤 괴뢰를 비난하는 삐라전단가 살포됐다. 우리북한 군부나 개별단체 또는 그 어떤 개인이 무인기를 날린 사실은 없으며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정된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무리들이 어떻게 개 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지난 19일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 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는데, 김 부부장은 반대의 상황을 가정하며 비꼰 것이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평양에서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 계획과 비행 이력을 분석한 결과 무인기가 서해 백령도에서 이륙해 평양 상공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5일부터 지난 8일 사이 작성된 비행 계획 및 비행 이력 238개를 수집·분석했고, 이 가운데 이달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국 영역 내에서 비행한 자료”라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대변인은 비행경로에 대해서는 “지난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침로 전환해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고 했다. 이후 무인기는 지난 9일 1시 32분 8초 평양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 사이 상공,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각각 정치 선동 오물을 살포했다고 했다. 북한은 해당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해 공개했다.
북한의 무인기 침투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그에 합당한 태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평양 상공에 떴던 남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가치도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받아쳤다. 이어 “지난 10년간 북한은 12차례 이상 여러 대의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며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은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곽진웅·강병철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대통령 전용기 女승무원, 축구선수와 결혼 후 ‘허니문 베이비’
☞ 정년이→‘젖년이’로…“보기만 해도 임신” SNL, 이번엔 성행위 묘사
☞ “마음 상할까봐 집 증여”…김수미, 애틋한 고부관계 재조명
☞ 김병만 “결혼 1년 만에 별거…10년 동안 행복한 척했다”
☞ “왜 우리 엄마랑 싸워”…중학생이 70대 남성 때려 숨지게
☞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 “아파트 한 채 값 날렸다” 백지연, 방송 중 ‘충격’ 고백
☞ “손바닥 한 뼘 크기”…330g 아기 하늘이의 기적
☞ 특급 투자감각이야…김희애, 18년 전 산 땅 ‘400억’ 올랐다
☞ “내 장례식장에선 이 노래 틀어줘”…호스피스 직원들이 뽑은 1위 곡은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서울시 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했으며 윤 괴뢰를 비난하는 삐라전단가 살포됐다. 우리북한 군부나 개별단체 또는 그 어떤 개인이 무인기를 날린 사실은 없으며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정된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무리들이 어떻게 개 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지난 19일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 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는데, 김 부부장은 반대의 상황을 가정하며 비꼰 것이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평양에서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 계획과 비행 이력을 분석한 결과 무인기가 서해 백령도에서 이륙해 평양 상공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5일부터 지난 8일 사이 작성된 비행 계획 및 비행 이력 238개를 수집·분석했고, 이 가운데 이달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국 영역 내에서 비행한 자료”라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대변인은 비행경로에 대해서는 “지난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침로 전환해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고 했다. 이후 무인기는 지난 9일 1시 32분 8초 평양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 사이 상공,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각각 정치 선동 오물을 살포했다고 했다. 북한은 해당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해 공개했다.
북한의 무인기 침투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그에 합당한 태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평양 상공에 떴던 남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가치도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받아쳤다. 이어 “지난 10년간 북한은 12차례 이상 여러 대의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며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은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곽진웅·강병철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대통령 전용기 女승무원, 축구선수와 결혼 후 ‘허니문 베이비’
☞ 정년이→‘젖년이’로…“보기만 해도 임신” SNL, 이번엔 성행위 묘사
☞ “마음 상할까봐 집 증여”…김수미, 애틋한 고부관계 재조명
☞ 김병만 “결혼 1년 만에 별거…10년 동안 행복한 척했다”
☞ “왜 우리 엄마랑 싸워”…중학생이 70대 남성 때려 숨지게
☞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 “아파트 한 채 값 날렸다” 백지연, 방송 중 ‘충격’ 고백
☞ “손바닥 한 뼘 크기”…330g 아기 하늘이의 기적
☞ 특급 투자감각이야…김희애, 18년 전 산 땅 ‘400억’ 올랐다
☞ “내 장례식장에선 이 노래 틀어줘”…호스피스 직원들이 뽑은 1위 곡은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관련링크
- 이전글나토 "북한군 러 쿠르스크에 배치"…韓 대표단 우크라 방문 추진 24.10.28
- 다음글尹 "한국 정부 대표단, 우크라 국방당국과 향후 협력 방안 논의"종합 24.10.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