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 파병 논쟁 격화…명태균 추가 녹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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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북 파병 한목소리 규탄…정부 대응엔 온도 차
추경호 "민주, 북 위협 책임을 우리 정부에 전가"
"민주, 김정은이 활짝 웃을 일만 해…정치적 모략"
민주 "살상 무기 지원, 한반도 긴장 고조시킬 것"
추경호 "민주, 북 위협 책임을 우리 정부에 전가"
"민주, 김정은이 활짝 웃을 일만 해…정치적 모략"
민주 "살상 무기 지원, 한반도 긴장 고조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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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국제사회와 단계별 조치를 논의하겠다는 우리 정부 방침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쟁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을 놓곤 여권 내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추가 녹취를 고리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북한군 파병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을 두고 여야 반응에 온도 차가 느껴지네요?
[기자]
일단 한목소리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곤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군 참관단을 파견하거나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정부의 기류를 두곤 이견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정부가 북한군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란 입장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야당이 북한의 안보 위협 책임을 우리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건 김정은이 활짝 웃을 모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같은 문제는 한반도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왜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들어 대결을 조장하느냐며, 혹시 정부가 국내의 정치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외 위기를 활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국가정보원을 상대로 비공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데, 북한군 파병 대응책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도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의 추가 녹취가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 강혜경 씨 측이 명태균 씨와의 추가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강 씨는 명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측을 위해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로 공개된 통화녹취는 당시 재보선 공천 발표를 8일 앞둔 2022년 5월 2일 녹음된 내용입니다.
명 씨는 당시 통화에서 "오늘 여사에게 전화가 왔는데 자신에게 고맙다며 김영선 전 의원을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선물이라는 말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당사자인 김 전 의원 역시 공천 발표 전날 강 씨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공천받을 거란 사실을 미리 알았던 듯한 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 씨가 공천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아직 모른다고 해야 한다"며 입단속을 당부한 건데, 민주당은 노골적인 공천개입, 여론조작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일단 명 씨는 YTN과 통화에서 모든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강 씨는 모든 일을 자신의 지시를 받아 했다고 말하지만, 실제 증거는 없이 정황만 갖고 여론조사 조작을 주장한다며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명태균 게이트로 규정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기구를 꾸리기로 한 민주당은 이번 주말 김 여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내에선 상설특검 후보자를 추천할 때 여당을 배제하는 국회 규칙 개정에 시동을 걸었는데,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끝나도 김 여사 의혹에 관해선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여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상설특검을 추천할 때 여당을 배제하게 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운영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의회 독재라고 규탄했습니다.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에는 추측일 뿐 신빙성이 없다는 대통령실 입장과 발을 맞췄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 씨가 과거 전략가 같은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좀 과시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조만간 김 여사 문제 관련 대책을 내놓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해법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두고 계파 간 갈등 양상이 불거지자 더는 확전을 피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되는데요.
한 대표와 가까운 장동혁 최고위원은 아침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특별감찰관이든 특검이든 뒤로 물러나 있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특별감찰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공개 여부나, 지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한 당내 백서 내용을 두곤 잡음이 여전합니다.
한 대표는 내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김 여사 문제에 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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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국제사회와 단계별 조치를 논의하겠다는 우리 정부 방침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쟁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을 놓곤 여권 내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추가 녹취를 고리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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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북한군 파병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을 두고 여야 반응에 온도 차가 느껴지네요?
[기자]
일단 한목소리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곤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군 참관단을 파견하거나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정부의 기류를 두곤 이견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정부가 북한군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란 입장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야당이 북한의 안보 위협 책임을 우리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건 김정은이 활짝 웃을 모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같은 문제는 한반도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왜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들어 대결을 조장하느냐며, 혹시 정부가 국내의 정치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외 위기를 활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국가정보원을 상대로 비공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데, 북한군 파병 대응책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도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의 추가 녹취가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 강혜경 씨 측이 명태균 씨와의 추가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강 씨는 명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측을 위해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로 공개된 통화녹취는 당시 재보선 공천 발표를 8일 앞둔 2022년 5월 2일 녹음된 내용입니다.
명 씨는 당시 통화에서 "오늘 여사에게 전화가 왔는데 자신에게 고맙다며 김영선 전 의원을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선물이라는 말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당사자인 김 전 의원 역시 공천 발표 전날 강 씨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공천받을 거란 사실을 미리 알았던 듯한 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 씨가 공천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아직 모른다고 해야 한다"며 입단속을 당부한 건데, 민주당은 노골적인 공천개입, 여론조작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일단 명 씨는 YTN과 통화에서 모든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강 씨는 모든 일을 자신의 지시를 받아 했다고 말하지만, 실제 증거는 없이 정황만 갖고 여론조사 조작을 주장한다며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명태균 게이트로 규정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기구를 꾸리기로 한 민주당은 이번 주말 김 여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내에선 상설특검 후보자를 추천할 때 여당을 배제하는 국회 규칙 개정에 시동을 걸었는데,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끝나도 김 여사 의혹에 관해선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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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상설특검을 추천할 때 여당을 배제하게 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운영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의회 독재라고 규탄했습니다.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에는 추측일 뿐 신빙성이 없다는 대통령실 입장과 발을 맞췄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 씨가 과거 전략가 같은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좀 과시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조만간 김 여사 문제 관련 대책을 내놓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해법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두고 계파 간 갈등 양상이 불거지자 더는 확전을 피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되는데요.
한 대표와 가까운 장동혁 최고위원은 아침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특별감찰관이든 특검이든 뒤로 물러나 있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특별감찰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공개 여부나, 지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한 당내 백서 내용을 두곤 잡음이 여전합니다.
한 대표는 내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김 여사 문제에 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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