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계엄, 부정선거 망상이 낳은 병정놀이…尹 버려야 보수 산다"
페이지 정보
본문
"尹, 보수를 참칭한 사람이지 보수가 아니다"
"의료대란과 계엄으로 보수 세력 궤멸시켜"
"보수적 가치·세력·상징 저격한 내부 총질러"
"지지율 상승 마약...국힘, 尹 관계 끊어내야"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보수를 참칭한 사람이지 보수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조 대표는 지난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보수라고 하는 바람에 보수도 같이 도매급으로 넘어가고 또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윤 대통령을 보수라고 착각하며 윤 대통령과 한 몸으로 묶어 썩은 새끼줄을 잡고 인수봉조기대선을 오르려고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보수라고 하면 보수적 가치를 가져야 되는데 이를 모조리 부정하고 최근에는 의료대란과 계엄으로 보수를 궤멸시켜 아마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보수의 가치를 사실, 사실에 기반한 법, 자유 등 세가지를 들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총선을 부정선거로 몬 것이 거짓말이고, 비상계엄령을 불법적으로 선포해놓고 통치권 행사라고 또 거짓말했다"며 "그 결과로서 자유를 속박"한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특히 체포자 명단에 한동훈 대표와 선관위 위원장, 그리고 포고령에 전공의가 왜 들어가나"라며 "의료대란 때문에 자신이 실패했다는 걸 인식하자 자신을 괴롭힌 원인이 전공의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이어 "포고령 자체가 거짓말인 게 파업 중인 전공의들은 48시간 안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처단하겠다라고 명시했는데 전공의들은 파업이 아니라 직업 선택의 자유를 행사한 건데 그걸 파업이라고 묶어 처단하려고 한 것은 한동훈과 전공의에 대한 억하심정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한동훈 대표와 보수 세력인 의사 집단과 적이 되는 바람에 지난 총선을 망친 것"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보수 세력 저격한 尹, 내부 총질러 일 뿐
윤 대통령이 보수를 저격한 것이냐는 질의에 "윤 대통령은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의 비리라든지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안 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했어야지 문 전 대통령이 5년 동안 저지른 엄청난 문제가 얼마나 많나. 헌법을 위반하고 김정은 앞에서 나는 남쪽 대통령이라고 사칭한걸 포함해서 9.19 군사합의와 탈북해 온 청년의 강제 북송 등 다 문 전 대통령한테 물어야 되는데 그건 안 하고 보수를 저격하니까 내부 총질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를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며 저격했는데 그러면 이승만, 박정희가 아들한테 권력을 넘겨줬나. 거기 계셨던 역대 대통령들이 다 고심해서 나라를 발전시킨 걸 총체적으로 묶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했는데 본인이 제왕적 권력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준석 대표를 유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몰아내고 자기 편인 의사들을 비상계엄령 헌법으로 저격한 것"이라면서 "보수적 가치, 보수적 세력, 보수적 상징을 저격했기 때문에 내부 총질러"라고 덧붙였다.
◆ 부정선거로 계엄? 0.73% 패한 이재명 대표도 승복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묻자 조 대표는 "이번 계엄은 지난 총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것"으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망상을 가지고 병정놀이를 하듯이 군대 안 간 분이 총을 든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거고, 총 든 집단을 동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모르고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이 지금 국회는 부정 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는 범죄자의 소굴로 봤고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선관위를 쳐들어가 서버를 가지고 와 적당히 굴려가지고 부정 선거가 있었다고 발표할 계획이었으니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이 주도한 부정선거"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만들어진 역사가 올해로 62년인데 한 번도 선관위와 관련된 조직적인 범죄는 없었다"며 "0.73%로 이겼으면 다른 나라에서는 막 들고 일어났을텐데 한국은 선관위를 믿으니까 바로 이재명 대표가 승복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뉴욕타임스에서 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재미있게 분석을 했는데 한국의 한 학자가 계엄령 선포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중독된 사람이 일으킨 세계 최초의 반란이라고 적었더라"면서 "윤 대통령이 유튜브 중독됐는데 그 유튜브가 부정선거론을 계속 전파하니까 자기 때문에 총선 망쳤는데 그것을 보면 위안이 됐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 지지율 상승 마약같은 것...국힘, 尹 관계 끊어내야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그런데도 부정선거 음모론 유튜브를 편들고 윤 대통령을 왜 제명 안 하나"라며 "국민의힘에 이렇게 나쁜 영향을 미친 사람이 있나. 일주일 안에 제명을 해서 윤석열과의 관계를 끊고 다시 출발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는 지적에 조 대표는 "마약이다. 일시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으로 지지율이 오르니까 윤 대통령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하고 같이 가려고 하는데 이게 단기적으로는 유리할지 모른다"라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희망이 없는 거지. 같이 못 먹고 떨어지는 것이니 여기서 헤어져야지.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의 짐이 되고 국민의 적이 되고 그다음에 역사의 낙오자가 된다"라며 윤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지지율 올라가 봤자 딱 선거판이 열려버리면 극단적인 방식은 항상 실패를 자초했다는 게 과거 선거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김상희 기자 shhappylife2001@joseilbo.com
"의료대란과 계엄으로 보수 세력 궤멸시켜"
"보수적 가치·세력·상징 저격한 내부 총질러"
"지지율 상승 마약...국힘, 尹 관계 끊어내야"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보수를 참칭한 사람이지 보수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조 대표는 지난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보수라고 하는 바람에 보수도 같이 도매급으로 넘어가고 또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윤 대통령을 보수라고 착각하며 윤 대통령과 한 몸으로 묶어 썩은 새끼줄을 잡고 인수봉조기대선을 오르려고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보수라고 하면 보수적 가치를 가져야 되는데 이를 모조리 부정하고 최근에는 의료대란과 계엄으로 보수를 궤멸시켜 아마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보수의 가치를 사실, 사실에 기반한 법, 자유 등 세가지를 들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총선을 부정선거로 몬 것이 거짓말이고, 비상계엄령을 불법적으로 선포해놓고 통치권 행사라고 또 거짓말했다"며 "그 결과로서 자유를 속박"한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특히 체포자 명단에 한동훈 대표와 선관위 위원장, 그리고 포고령에 전공의가 왜 들어가나"라며 "의료대란 때문에 자신이 실패했다는 걸 인식하자 자신을 괴롭힌 원인이 전공의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이어 "포고령 자체가 거짓말인 게 파업 중인 전공의들은 48시간 안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처단하겠다라고 명시했는데 전공의들은 파업이 아니라 직업 선택의 자유를 행사한 건데 그걸 파업이라고 묶어 처단하려고 한 것은 한동훈과 전공의에 대한 억하심정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한동훈 대표와 보수 세력인 의사 집단과 적이 되는 바람에 지난 총선을 망친 것"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보수 세력 저격한 尹, 내부 총질러 일 뿐
윤 대통령이 보수를 저격한 것이냐는 질의에 "윤 대통령은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의 비리라든지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안 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했어야지 문 전 대통령이 5년 동안 저지른 엄청난 문제가 얼마나 많나. 헌법을 위반하고 김정은 앞에서 나는 남쪽 대통령이라고 사칭한걸 포함해서 9.19 군사합의와 탈북해 온 청년의 강제 북송 등 다 문 전 대통령한테 물어야 되는데 그건 안 하고 보수를 저격하니까 내부 총질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를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며 저격했는데 그러면 이승만, 박정희가 아들한테 권력을 넘겨줬나. 거기 계셨던 역대 대통령들이 다 고심해서 나라를 발전시킨 걸 총체적으로 묶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했는데 본인이 제왕적 권력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준석 대표를 유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몰아내고 자기 편인 의사들을 비상계엄령 헌법으로 저격한 것"이라면서 "보수적 가치, 보수적 세력, 보수적 상징을 저격했기 때문에 내부 총질러"라고 덧붙였다.
◆ 부정선거로 계엄? 0.73% 패한 이재명 대표도 승복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묻자 조 대표는 "이번 계엄은 지난 총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것"으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망상을 가지고 병정놀이를 하듯이 군대 안 간 분이 총을 든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거고, 총 든 집단을 동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모르고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이 지금 국회는 부정 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는 범죄자의 소굴로 봤고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선관위를 쳐들어가 서버를 가지고 와 적당히 굴려가지고 부정 선거가 있었다고 발표할 계획이었으니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이 주도한 부정선거"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만들어진 역사가 올해로 62년인데 한 번도 선관위와 관련된 조직적인 범죄는 없었다"며 "0.73%로 이겼으면 다른 나라에서는 막 들고 일어났을텐데 한국은 선관위를 믿으니까 바로 이재명 대표가 승복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뉴욕타임스에서 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재미있게 분석을 했는데 한국의 한 학자가 계엄령 선포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중독된 사람이 일으킨 세계 최초의 반란이라고 적었더라"면서 "윤 대통령이 유튜브 중독됐는데 그 유튜브가 부정선거론을 계속 전파하니까 자기 때문에 총선 망쳤는데 그것을 보면 위안이 됐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 지지율 상승 마약같은 것...국힘, 尹 관계 끊어내야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그런데도 부정선거 음모론 유튜브를 편들고 윤 대통령을 왜 제명 안 하나"라며 "국민의힘에 이렇게 나쁜 영향을 미친 사람이 있나. 일주일 안에 제명을 해서 윤석열과의 관계를 끊고 다시 출발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는 지적에 조 대표는 "마약이다. 일시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으로 지지율이 오르니까 윤 대통령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하고 같이 가려고 하는데 이게 단기적으로는 유리할지 모른다"라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희망이 없는 거지. 같이 못 먹고 떨어지는 것이니 여기서 헤어져야지.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의 짐이 되고 국민의 적이 되고 그다음에 역사의 낙오자가 된다"라며 윤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지지율 올라가 봤자 딱 선거판이 열려버리면 극단적인 방식은 항상 실패를 자초했다는 게 과거 선거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김상희 기자 shhappylife2001@joseilbo.com
관련링크
- 이전글홍준표 "대통령 영장 발부 난맥상, 재집권하면 엄벌해야" 25.01.25
- 다음글불발된 尹 구속연장에…野 "이미 증거 넘쳐, 기소해 심판대 세워라" 25.01.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