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연루 신범철 전 국방차관, 공수처 소환 앞두고 국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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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그만하려고 한다…후배들에게 물려줘야"
공수처 2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소환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조사를 앞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남 천안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신 전 차관은 탈당 이유에 대해 "정치 그만하려고 한다"며 "같은 지역에서 두 번 낙선해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오른 신 전 차관의 탈당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환 조사를 앞두고 당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신 전 차관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고한 뒤 국방부가 이를 보류하라고 지시한 과정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신 전 차관 후보 공천과 관련해 "출국금지 차관은 방탄공천을 줘서 국회로 피난 보내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사퇴 후 공수처 수사를 기다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지난 3월 3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수처 압수영장에 의하면 신 전 차관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수차례 장관의 지시를 전했다고 한다. 압력행사 핵심당사자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29일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했으며, 같은 달 30일 김 사령관에게 출석하라고도 통보했다. 공수처는 신 전 차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수처는 오늘2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회수한 채 상병 사건 수사자료를 재검토한 뒤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경찰에 재이첩한 조사본부의 책임자로 알려졌다. 조세일보 / 하누리 기자 haha@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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