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격리 말년 병장, 17일 만에 숨진 채 발견…사인은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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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대를 한 달 정도 앞둔 육군 병장이 부대 내 격리시설에서 지내다가 17일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시설은 부대 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장소로 쓰이던 임시숙소였는데 숨진 장병은 동료들에게 텅 빈 건물에서 홀로 춥고 외롭다 고충을 호소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숨진 국방정보본부 소속 병장 A씨가 지내던 숙소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로 쓰던 곳으로 부대에서 떨어져 외딴곳에 있습니다.
A씨는 근무 중 발생한 일로 후임병들과 분리 조치돼 이곳에서 홀로 생활해야 했습니다.
밤이 되면 텅 빈 건물에서 춥고 외롭다며 동료들에게 고충을 호소한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격리 17일째, 이불을 덮은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침 점호를 하지 않아 물건을 가지러 들른 간부가 오후에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불명이었습니다.
유가족 측은 부대에서 근신 기간을 15일 이내로 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했고, 점호를 제때 하지 않는 등 인원 관리도 부실했다고 주장합니다.
군사경찰이 올 4월 부대장 등 6명에 대한 비위사실을 통보했는데 사건 발생 10개월 가까이 지난 아직까지 관계자 징계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방부에선 해당 병사는 "근신 징계가 아닌 분리조치 중"이었다며, "군 검찰의 수사가 끝난 뒤 징계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 kim.jaeh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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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를 한 달 정도 앞둔 육군 병장이 부대 내 격리시설에서 지내다가 17일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시설은 부대 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장소로 쓰이던 임시숙소였는데 숨진 장병은 동료들에게 텅 빈 건물에서 홀로 춥고 외롭다 고충을 호소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숨진 국방정보본부 소속 병장 A씨가 지내던 숙소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로 쓰던 곳으로 부대에서 떨어져 외딴곳에 있습니다.
A씨는 근무 중 발생한 일로 후임병들과 분리 조치돼 이곳에서 홀로 생활해야 했습니다.
밤이 되면 텅 빈 건물에서 춥고 외롭다며 동료들에게 고충을 호소한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격리 17일째, 이불을 덮은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침 점호를 하지 않아 물건을 가지러 들른 간부가 오후에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불명이었습니다.
유가족 측은 부대에서 근신 기간을 15일 이내로 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했고, 점호를 제때 하지 않는 등 인원 관리도 부실했다고 주장합니다.
군사경찰이 올 4월 부대장 등 6명에 대한 비위사실을 통보했는데 사건 발생 10개월 가까이 지난 아직까지 관계자 징계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방부에선 해당 병사는 "근신 징계가 아닌 분리조치 중"이었다며, "군 검찰의 수사가 끝난 뒤 징계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 kim.jaeh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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