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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무늬만 제3자 추천 특검"…친한계도 "수박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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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9-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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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은 오늘4일 더불어민주당이 4번째로 발의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무늬만 제삼자 추천 특검"이라며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을 제안한 한동훈 대표 측근들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여권 내 단일대오가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민주당이 대법원장이 특별검사 후보 4인을 추천하고 이를 야당이 2명으로 압축하거나 거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채 해병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 "야당에 비토권을 부여하면서 무늬만 제삼자 추천으로 전락했다"며 "결국 민주당이 미는 인사에게 특검을 맡기겠다는, 사실상 본인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 결집에 채 해병 특검법을 이용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국회나 정당의 이름으로 당 대표를 위한 방탄막을 치는 모습은 치졸해 보이기까지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번 특검법 발의로, 지난 여야 대표 회담 때 나왔던 민생협치와 정치복원의 다짐이 무색해졌다"며 "국민 우롱하는 무늬만 제삼자 추천 특검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여당 quot;무늬만 제3자 추천 특검quot;…친한계도 quot;수박 특검quot;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친한계 박정훈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과 관련해 "수박 특검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언론 브리핑 허용으로 인한 피의사실 공표를 우려하며 "결국 여론 재판을 하겠다는 취지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특검법은 독소조항이 많다. 친한동훈계라는 의원들도 받아들일 생각이 1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것 자체가 아마도 협상을 위한 안일 것"이라고 평가하며 "민주당이 채 해병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는 진정성이 있다면 타협해서 여야 합의를 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계속 시비를 걸고 더 까다로운 조건을 낸다면 단순히 정쟁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안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채 해병 특검 추진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고민하는 시간이 좀 길어지고 있다"며 "국민들께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은 곤란한 일이다. 당내 논의만 하기보다는 빨리 협상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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