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이정섭 검사 처남 휴대폰 포렌식 업체 압수수색 > 정치기사 | politics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검사 처남의 휴대폰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 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30일 사설 포렌식 업체 A사와 이 검사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이 검사의 처남댁인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A사에 자신의 남편인 조모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했었다. 조씨는 해당 휴대폰을 2016~2017년 사용했는데, 아내 강씨는 “해당 휴대전화에 이 검사의 각종 비위 증거가 저장돼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 검사가 처남 조씨에게 검사들의 골프장 예약을 부탁한 정황, 조씨가 이 검사에게 범죄 경력 조회를 요구한 정황, 조씨의 마약 정황 등이 담겼다는 것이다.


강씨는 A사에 조씨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을 맡겼는데, A사는 “의뢰인과 사용자가 다르다”며 강씨 측에 포렌식 결과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이 검사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도 A사에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보고서 관련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었다. 이에 A사는 “헌재가 문서제출명령을 내리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의견을 헌재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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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헌 기자 bel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