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계엄령 주장, 비상식적 정치 공세" > 정치기사 | politics

대통령실은 현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완벽한 독재 국가”라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나온 답변이다.


이 관계자는 “계엄령을 설사 하더라도 국회에서 바로 해제가 되는데 계엄령 주장은 말이 안 되는 논리”라며 “지금 국회 구조를 보면 계엄령을 선포하더라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하고 엄청난 역풍일 텐데 왜 하겠는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8년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준비 논란을 언급하며 “당시 그 사건으로 해외에 나가 계시던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수사를 지시해 수백명을 조사·수사했으나, 단 한 명도 혐의가 있다고 기소조차 못 했다”며 “그 결과 방첩 인원만 축소되고 우리의 방첩 역량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거짓 정치 공세에 우리 국민들께서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며 “공세에 좌절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받은 국군 장병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조국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한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일정과 최종 의제를 막판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
• 멸종위기종 보호·폐현수막 처리…앞장 선 기업들
• 돈 많을수록 식구 많고 애도 더 낳는다
• “뇌, 미세 플라스틱 범벅”… 다른 장기의 30배 더 쌓여
• 해냈다, 워런 버핏… 94세 생일 직전 ‘1조 달러 클럽’
• ‘우린 이미 끝났다’…中 상반기 식당 100만개 폐업
• 알몸이 훤히…밖에서 다 보이는 리조트 사우나 ‘경악’
• 백종원 30년 숙원…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예심 통과
• 文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색…조국, 참고인 조사 받는다
• [단독] 통일부, 北 인권 정책 등 예정없던 사업 위해 예산 끌어다써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