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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연임 나설까?…"당권 다시 쥐고 대권 직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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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4-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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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일각 분위기 조성 나서

이재명, 당대표 연임 나설까?…quot;당권 다시 쥐고 대권 직행 가능성quot;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달성하며 대승을 거둠에 따라 당내 권력이 이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당내 대권 주자로 볼 수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은 모두 원외 인사로 남아 원내에 입성한 당선자들로 범위를 좁히면 이 대표 외에 대권 주자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오는 8월까지가 임기인 이 대표는 당대표직 연임을 저울질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총선 승리를 명분으로 당대표 연임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대표가 당대표를 연임한다면 당권을 쥐고 대권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경우 대권 주자 간 건강한 경쟁관계 형성이 사실상 어렵게 되면서 자칫 후보군이 많은 여당과의 대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야권 전체로 눈을 돌려 보면 이번 총선 ‘돌풍의 핵’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 대표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

◆임종석·김두관·이광재 등 모두 ‘원외’

16일 뉴시스와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 전 총리, 임 전 실장, 이 전 사무총장 등은 총선 이후 향후 정치적 행보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무총리 퇴임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당의 부름을 받고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김 전 총리는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 버리자"며 화합을 강조했다. 당시 민주당은 공천 파동으로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의 합류로 선대위 체제가 본격 가동하면서 공천 잡음은 줄어들고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렸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재판 일정으로 전국 유세 지원에 어려움을 겪은 이 대표의 자리를 메웠다. 그가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동안 100개가 넘는 지역구를 다니며 정권 심판과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대표가 방문하지 않은 강원, 광주, 전북, 경북, 세종 등을 돌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합류로 정계에 복귀한 김 전 총리가 총선 압승에 큰 공을 세웠다는 명분을 내세워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윤석열 정부의 신임 국무총리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김 전 총리 측은 총리 기용설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다. 불쾌하다"며 일축한 상태다.

◆김부겸측, 총리 기용설에 “불쾌해”

임 전 실장은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갑 공천을 희망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원내 입성이 좌절됐다. 그는 공천 결과에 반발하기도 했으나 결국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임 전 실장은 지도부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백의종군 의사를 밝히고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 등 격전지를 찾아 지원에 나섰다. 친문계 핵심인 임 전 실장이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정권심판론 단일대오를 형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원내 입성은 실패했지만 총선 승리에 일조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설 주요 인사로 꼽힌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 험지인 경기 분당갑에 출마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패배했다. 총선 당일 출구조사에서는 이 전 사무총장의 승리로 전망됐지만 개표 결과에서 뒤집어졌다.

당내에서 부산·경남PK 지역의 맹주로 자리 잡은 김두관 의원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3선 도전에 실패했다.

이 전 사무총장과 김 의원은 향후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입성을 다시 노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 내부, 이재명 8월 전당대회 출마설 ‘모락모락’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8월 전당대회 출마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총선 압승을 이끈 이 대표가 다시 당권을 잡아한다는 이유에서다. 친명계는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통합을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 연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나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헌에 의하면 연임 제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당헌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선 1개월 전에 당대표를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대표가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 그런 비슷한 말을 하신 걸로 기억을 한다"면서도 "그 당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그 당시 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이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도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했다"며 "아울러 총선 때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으로 32% 지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에 이번 총선의 승리를 가져다 줬다"며 "그렇다면, 이 대표가 본인이 원한다면 당 대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국 “민심 받들어 원내교섭단체 만들기 위해 노력”

한편 야권 전체로 눈을 돌려 보면 이번 총선 ‘돌풍의 핵’인 조국혁신당 당선자들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22대 국회에서 회기 중 골프를 금지하고, 코인을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과거 일부 의원의 골프 접대, 코인 투자 논란 등을 고려했을 때 윤리 도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국민 눈높이에도 적합한 행보라는 평가다. 특히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조국 대표가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일부 외신은 조 대표를 유력한 대권 후보로 꼽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22대 총선 당선인들은 전날부터 1박 2일간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조국 대표가 발제한 조국혁신당 의원의 5가지 다짐을 논의, 결의했다.

5가지 내용은 ▲회기 중 골프 금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및 의원 특권 이용 않기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 ▲보좌진에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 요구 금지 등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단독 또는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방식은 조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 대표는 "국민들께서는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하셨다"며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선출은 만장일치로 이뤄지는 교황 선출 방식으로 조만간 규정을 마련해 선출하기로 했다. 상임위원회는 당선인들이 선호를 우선해 배정하기로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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