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을 시간 없지만…" 고소득층 독서율, 저소득층 5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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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 독서율 55%
사진=한경DB 한국 성인 10명 중 6명이 작년 한 해 동안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월소득 200만원 이하보다 5배 이상 높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9월~작년 8월의 종합독서율은 43%에 그쳤다. 종합독서율은 성인 중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종합독서율 43%는 독서 실태조사가 이뤄지기 시작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직전 조사인 2021년과 비교하면 4.5%포인트p 낮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득에 따른 독서율 격차가 눈길을 끈다. 월 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54.7%로 높았지만, 월소득 200만원 이하인 경우 독서율이 9.8%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20대19∼29세의 종합독서율이 74.5%로, 가장 높았다. 다만 직전 조사보다는 3.6%포인트 낮아졌다.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가장 낮았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와 47.9%였다. 독서 행태를 보면 성인은 평일에는 하루 평균 18.5분동안, 휴일에는 25분동안 각각 독서하고 있다. 독서 장애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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