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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배현진 피습 등 정치 테러, 29일 대책 논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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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1-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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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피습사건 모방범죄 발생 우려
"수사 결과 나오고 판단" 음모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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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덕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오는 29일 국회에서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사건, 배 의원 피습사건 등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현재 경찰 경비 대책은 선거운동 기간 중에 제한돼 있는데, 경찰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는 29일에 당의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국회로 모셔서 논의를 할 생각"이라며 "그 날 보고를 받고 국회에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지, 입법 보완이 필요한지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배 의원 피습 피의자가 15살 중학생인 것에 대해 "추측할 사항은 아니고,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며 "배 의원 동선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 습격의 배후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경찰이 아직까지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 경찰 조사가 나오면 정확한 경위가 확인 가능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음모론과 혐오표현, 근거 없는 비방, 가짜뉴스와 선동과 같은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우리 정치는 사실상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미성년자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천근만근의 짐을 진 것처럼 마음이 무거워진다.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도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바로 근본적 대책을 세우고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증오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 정치를 파괴할 정도에 이르기 전에, 각 정당이 스스로를 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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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수 jeio54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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