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5배"…포항 석유·가스 확인시 2035년부터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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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the300]종합
윤 대통령은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번째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중요한 국정 사안의 경우 국정브리핑이라는 형식으로 직접 설명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와서 지난해인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추정량의 4분의 1정도를 석유, 4분의 3정도를 가스로 예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 이렇게 세 단계로 진행된다"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한 개당 1000억원 넘는 비용이 든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벌써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저는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을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업화는 2035년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실제 탐사 시추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규모의 매장이 돼 있는지 확인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12월 정도부터 실질적으로 탐사가 시작될 거라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2027년 내지 2028년쯤이면 상업화를 위한 공사가 시작이 돼 상업적 개발은 현재로는 한 2035년 정도에는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장관은 "매장이 확인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탐사 시추 비용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몇 개를 탐사해야 확인이 될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실제로 어떻게 우리가 탐사를 해야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추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향후 비용이 어떻게 될지 지금 단계에서 추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4500만 배럴 분량의 가스가 나온 동해 가스전의 총비용이 한 1조2000억 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까지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조만간 저희 차관과 석유공사 사장이 구체적 내용을 가지고 브리핑하면서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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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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