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영수회담…야권, 尹 대통령에 "사진 찍기 아닌 성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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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4.19/뉴스1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를 마주해야 하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무총리 인선부터 민생 법안까지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야권에선 영수회담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게 윤 대통령을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언주 당선인은 페이스북에서 "경제, 민생, 외교 등 실질적인 정책 어젠다에 관해선 국정을 견제하며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수권 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믿음을 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도 "단순히 정부·여당의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쇼가 아니라면, 경제 물가 외교와 같은 민생 현안은 물론 채 상병 특검,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한 논의도 가감 없이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총선 민심은 협치가 아니라 책임 정치가 우선"이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여야 영수회담이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시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영수회담에선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신임 국무총리 인선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불거진 야권 인사의 내정설과 관련해 민주당에선 사전 협의가 없었다면서 반발한 바 있다.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 야권이 벼르고 있는 주요 쟁점 법안도 있다. 21대 국회에선 야당의 입법 강행,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양곡관리법부터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쌍특검법,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의 쟁점 법안이 모두 강행 처리와 거부권 발동 대상이었다. 영수회담에선 주요 쟁점 법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건 국민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 역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영수회담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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