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인이 배신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사퇴 9일 만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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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9일 만에 낸 공식 입장에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4·10 총선 참패로 지난 11일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밝힌 첫 메시지다. 한 전 위원장은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사심 없이 신중하기만 하다면”이라고도 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온라인 소통 플랫폼에서 자신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공격하자, 이를 직접 반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기간 동안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응과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이종섭 전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 사퇴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다. 한 전 위원장은 또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오는 6∼7월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는 해석이 나온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연정·임기단축 개헌…윤 대통령 ‘제2의 6·29선언’ 내놓을 때 한동훈 “정치인이 배신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사퇴 9일 만에 입장 “소박한 자유인 홍세화, 당신이 있어 근사했습니다” 기시다,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취임 후 8번째 정부 ‘1천명’까지 물러섰지만…의협·전공의·교수, 이것도 거부 봄비 지나고 깨끗해진 하늘…흐려도 포근한 하루 윤, G7 정상회의 초청 못 받았다…6월 이탈리아 방문 ‘불발’ 미·일 밀착 군사·방위 동맹…불안한 한국 조국 “윤 대통령, 내가 제안한 만남도 수용하길” “나는 장발장, 홍세화 선생은 등대였다”…빈소 찾는 발길들 한겨레>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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