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 학습부담 컸을까…올해 첫 학평, 고3 이공계 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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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이공계 N수생 비중은 확대 전망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이공계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과학에 대한 학습부담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종로학원이 3월 학력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학년도 고3 이과생 비율이 지난해 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문계열 응시생이 주로 치르는 사회탐구 영역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자연계열이 치르는 과학탐구 응시 인원은 줄었다. 사회탐구 비율은 55.1%로 전년도52.8%보다 2.3%p 늘었고, 과학탐구 비율은 지난해 47.2%에서 44.9%로 줄었다. 국어 영역에서도 문과 학생들의 선택비율이 높은 화법과 작문이 62.4%에서 62.6%로 늘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국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의 62.6%가 과학탐구를 선택했고, 사회탐구는 32.8%만 선택했다. 수학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 학생 비중은 46.1%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수학 미적분 선택 비중은 43.4%에서 0.4%p 상승한 43.8%였지만, 기하는 전년대비 0.4%p 하락한 2.3%였다. 교육당국은 올해도 전년도와 같이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도 자연계열을 지원할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지만, 서울권 주요 대학에서 여전히 과학탐구 과목에 가산점을 주거나 지원 제한을 두고 있어 이과생의 사회탐구 응시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올해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재수생 등 N수생의 이과 선택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월까지 각 대학이 의대 모집정원을 확정하면 본격적으로 이과 반수생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도 이과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과 비율이 줄어든 것은 올해 고3 학생들의 수학·과학에 대한 학습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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