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초청 무산에 野 "외교 실패…실용외교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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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 없어
野 "尹, 국제 정세 논하는 중요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 대통령실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 오는 6월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정부의 외교 실패"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20일 서면 브리핑에서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며 "대중對中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며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또 "아직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올해 이탈리아는 국내 정치와 연계해 초청 대상국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7개국 협력 강화 여부를 보여주는 변수라고 보지 않는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은 더욱 문제"라며 "궁색한 변명과 어설픈 핑계로 외교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따졌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당선인 역시 논평에서 "선진국 클럽이라고도 불리는 G7 정상회의에 대한민국은 초청받지 못했다"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 당선인은 "G7이 G8, G10으로 확대할 경우 대한민국은 당연히 회원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이념외교, 가치외교로 일관한 탓에 정식 회원국은커녕 이제는 초청국이 되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미국과 일본 중심의 일방적 외교 노선 탓에 대한민국의 외교 운동장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한 외교, 국익 중심의 실리외교 노선으로 바꾸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같은 날 언론에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G7 정상회의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의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됐다"며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으로, 그해 의장국은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한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3차례 초청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의 초청을 받아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이 각각 의장국이던 2020년과 2021년 연속해서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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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w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친할머니 살해 후 발뺌하던 남매 덜미 잡은 검사들 - 회사는 헉 소리나게 적자, 임원들은 억 소리나게 보수 - 한동훈 "배신 말아야 할 것 국민뿐"…"尹 배신" 洪 반박 - 관리소장 빨래에 성희롱까지…여전한 아파트 노동자 갑질 -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서 킴 카다시안 저격"…가사 봤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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