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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지지층 30만명씩 돌아가셔"…국힘 낙선자들 살벌한 패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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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4-04-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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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낙선한 후보들은 야당 심판은 제대로 된 전략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보수 전통 지지층은 1년에 30만 명씩 돌아가신다, 우리는 무능한 조폭이란 과격한 표현도 나왔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권 심판을 위해 서울 마포을에 차출됐던 함운경 전 후보는 여당 지도부가 제대로 된 총선 전략 없이 심판론에만 함몰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함운경/전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 : 운동권 심판론으로 선거하는 데가 어딨어요. 더군다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으로 선거하는 데가 어딨습니까. 국민의 어려움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게 여당인데 무슨 이·조심판 이런 거 하고 있습니까.]

민주당이 내놓은 1인당 25만 원 지원이란 현금성 복지정책에 맞설 정책적 무기가 없었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특히 30·40세대에 매력적인 정책이나 공약을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과 노년층만 바라보다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층, 즉 중수청을 놓쳤단 건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상수/전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후보 : 전통적 지지층이 1년에 30만씩 돌아가시고 계십니다. 5년 뒤 150만 명이 돌아가십니다. 그만한 인원을 3040에서 가져오지 못한다면 보수는 다음번에 정말 두 자리 의석으로 내려갈 겁니다.]

야권의 실책에만 기댔다며 스스로를 무능한 조폭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승환/전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후보 : 악하고 무능했던 우리는 무능한 조폭 같았고 악하고 유능했던 저들은 유능한 양아치 같았던 겁니다.]

토론회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은 진짜 전투는 수도권 후보들이 한다며 영 남중심 당 문화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선자 총회를 다시 열어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를 뽑기로 했습니다.

또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 새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류정화 기자 jh.insight@jtbc.co.kr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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