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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에게 죄송"→"조직된 힘 노력"…1년 사이 달라진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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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3-05-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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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盧 14주기 추도식서 이재명 내부 결속 메시지
지난해 대선 패배 후 자성 목소리 내던 때와 달라
돈 봉투·코인 논란으로 당 지지율 하락 국면
尹정부 겨냥 "민주주의 후퇴" 국면전환 시도 계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들이 지난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들이 지난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4주기 추도식에서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13주기 추도식에서 "노무현 대통령께 죄송하다"며 자성의 목소리가 주였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양새다. 최근 돈 봉투·코인 논란 등으로 신음하는 당에 내부 결속을 주문하려는 의도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전엔 "盧 약속 못 지켜"…올해 조직된 힘 재차 강조

이 대표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4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역사의 진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향해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조직된 힘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며 재차 조직된 힘의 행동을 강조했다.

지난해 13주기 추도식에서의 이 대표 발언과 사뭇 온도 차가 느껴진다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해 이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반성의 소회를 밝히는 데 주력한 모습이었다. 대선 패배로 4기 민주 정부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에 대한 유감 표시라는 분석도 나왔다. 여기에 이 대표는 당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지지율에 곤욕까지 치르던 상황이었다.

돈 봉투·코인 논란에 내부 결집 주문이라는 해석도

이 대표가 올해 재차 조직된 힘을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어지러운 당내 상황에 대한 인식 때문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코인 논란 등으로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 차원의 쇄신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당내 갈등도 확실하게 봉합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돈 봉투 관련 검찰 수사는 확대하고 있고, 코인 논란은 친명계친이재명계 김남국 의원을 옹호·비판하는 계파 갈등으로 까지 불똥이 번진 상황이다.

결국 이 대표가 추모일을 맞아 당의 뿌리인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원팀을 주문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문구는 노 전 대통령의 말을 기린 것이긴 하지만, 이 대표도 올해 당 대표로서 총선을 앞두고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가 다시 퇴행하고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역사의 진보도 잠시 멈췄거나 과거로 일시적으로 후퇴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윤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려 뒤숭숭한 당내 상황을 환기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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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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