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간악한 짓 저지하자"…친명, 이재명 체포안 보이콧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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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안 표결 부담에 보이콧 꼼수 등장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며 친명친이재명계의 엄호 전략에도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다. 임시국회 회기를 중단해 체포동의안 표결을 회피하려 했던 친명계의 전략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중 이 대표의 구속 영장 청구를 주장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9월 정기국회가 개최된 뒤 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이번에는 체포동의안 표결 자체에 불참하자는 일종의 지침까지 등장했다. 부결 시 방탄 정당이라는 비난이, 가결 시 이재명 대표 리더십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아예 투표를 보이콧해 당내 분열상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민형배 의원은 친명계 원외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1차 전국대회에서 "한동훈이 하는 짓을 보고 걱정이 되지 않느냐"라고 물은 뒤 "제가 며칠동안 열심히 생각해 봤는데 간단하게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며 운을 뗐다. 민 의원이 제시한 방안은 "투표를 거부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민주당 의원들께 그렇게 말하려고 한다"며 "투표 거부로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민주당을 지키도록 하겠다. 회의장에 들어갔다가 투표가 시작되면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빠져나오면 되는 것이다"고 단언했다. "한동훈의 간악한 짓을 반드시 저지해야 되겠다"고도 했다. 당초 당 내부에는 8월 임시국회에 영장이 청구되면 즉각 여야 합의를 거쳐 비회기로 전환,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 없이 이 대표가 곧바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기류가 형성됐었다. 체포동의안 표결 시에는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내 분열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표결 자체가 부담스러운 친명계 입장에서는 정치탄압 등을 주장하며 검찰에 화살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 비회기 중에는 영장 청구도 못하고 익명의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는 대한민국 검사들의 자신 없는 모습이 측은하고 안타깝다"며 "회기 중의 영장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나 부리는 것이 검찰의 업무인가"라고 검찰을 맹폭하기도 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알몸女들이 남친 폰에 잔뜩…" 여친에 신고당한 20대男 ☞"수영하다 어딜 만져" 부산 해수욕장서 한 달간 벌어진 성범죄들 ☞“왜 망했는지 모르겠다”…위기 분위기 속, 베테랑 영화인들의 안일한 진단 [기자수첩-연예] ☞아내가 성관계 거부하자…지적장애 딸 추행한 친부 집행유예 ☞여중생과 수차례 성관계한 담임…법원이 신상공개 막은 이유는? [디케의 눈물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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