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홍준표 말에 굳이 내가?…개통령 강형욱이 답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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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202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3일 페이스북 글에서 한 위원장을 향해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전 비대위원은 "홍 시장은 저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적인 말씀을 많이 했는데 제가 그것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분이 계속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22대 총선 참패에 대해선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며 당과 대통령실의 책임 비중을 "20대 80에서 30대 70 정도"라고 봤다. 김 전 비대위원은 총선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을 묻자 "이종섭 전 대사, 황상무 전 수석 관련 사태를 꼽고 싶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와 관련해 제가 맨 처음 말했다"며 "많은 당내 인사들이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앞으로 인터뷰를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언론과 만나고 있으면 누군가 옆에 와서 빤히 쳐다보고 감시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언론과 인터뷰도 기피하고 만남도 회피하게 됐다가 이 전 대사, 황 전 수석 사태가 일주일 정도 되니까 금토일 3일 동안 당 후보, 현직 의원, 중진 이런 분들이 20~30통 전화하고 문자가 오더라. 네가 나서서 조금 더 이야기해 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의 문제를 꼽고 싶다. 적게는 당과 대통령실의 소통, 또는 당 내부의 소통, 그리고 당과 국민의 소통"이라며 "당내에 다른 목소리가 없는 것 정도가 아니라 목소리 자체가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대통령실과 소통에 대해선 "실상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면서도 "제가 느끼기로는 무작정 기다리는 모습, 요구하고 그에 따르는 커뮤니케이션이 있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대통령실에서 국민의 뜻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려주기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이 많이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기조가 달라졌다고 느낄 방법을 묻자 "예컨대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이건 받아들여야 되지 않나"라며 "야당과의 협치를 해야 한다. 이제는 민심이 뚜렷한 만큼 용산이, 우리 당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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