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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공의 1646명, 의협에 생계지원금 신청…"일부 생활고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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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05-2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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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직 전공의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할 글을 읽고 있다. /뉴스1

한 사직 전공의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할 글을 읽고 있다. /뉴스1

“소득이 없어진 전공의들이 택배 물류 센터에서 일하고, 일용직을 구하러 다니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측이 전한 일부 현장 이탈 전공의의 실태다. 의협 관계자는 22일 “3개월째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중 일부가 상당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 수리를 금지했기 때문에 전공의들은 아직 수련 병원에 재직 중이며 사실상 무단 결근 상태다. 수입이 없지만 수련 규정의 ‘겸업 금지’ 조항에 따라 다른 의료 기관에서는 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전공의 일부는 과외 등 아르바이트를 구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티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의사 자격을 갓 취득하고 전공의 수련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이 중에는 수련을 포기하고 곧바로 의원에서 피부과 업무 등을 하는 경우는 있다.

의협은 지금까지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를 통해 이탈 전공의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특히 지난 2일부터는 긴급하게 생계가 어려워진 전공의들에게 ‘생계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의협 콜센터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협회에서 내용을 검토해 1회에 한해 100만원을 계좌에 입금해준다. 21일까지 의협에 생계 지원금을 신청한 사직 전공의는 총 1646명으로 파악됐다.


의협은 또 보건 의료 정책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공모해 선정된 전공의들에게 상금 50만원을 주는 사업도 한다. 이 역시 전공의 생계 유지를 돕기 위해서다. 최근 의협은 각 시도의사회장, 대한의학회장 등에게 “선배 의사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협회로 후원금을 보내는 등 전공의 지원에 동참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전공의들 사이에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병원에 복귀하는 동료를 비난하지 말자”는 분위기도 있다고 한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기혼자 중에선 외벌이도 있고, 경제적 사정 때문에 병원에 복귀하는 전공의들도 있다”며 “이런 전공의들을 왕따시키거나 복귀를 말린다면 폭력, 억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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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uji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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